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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에 유독 맛있는 양파, 껍질은 ‘이렇게’ 활용해볼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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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25-04-07 09:5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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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건강먹방] 햇양파 효능
양파는 알맹이뿐만 아니라 껍질에도 퀘르세틴이라는 영양성분이 풍부하다. [사진=게티이미지뱅크]
4월은 본격적인 햇양파 수확 시기다. 이때 수확되는 양파는 매운맛도 덜 느껴지고 수분함량이 많아 아삭하다. 알맹이뿐만 아니라 껍질까지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.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햇양파로 건강을 챙기는 방법을 살펴본다.
양파가 피를 맑게 하고 혈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있다. 양파에는 비타민 C, 칼슘, 인, 철분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. 반면 열량은 100g당 약 40Kcal에 불과해 살 찔 걱정없이 즐길 수 있다.
양파 속 알리신 성분은 일산화질소를 배출해 혈관의 강직성을 떨어뜨려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. 알리신은 혈소판이 엉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관 내 섬유소 용해 작용을 하기도 한다. 양파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소화를 돕고 체내 유익균을 늘려 장 건강에도 이롭다. 혈관의 기름때를 청소해 심혈관 건강 향상에 좋다.
뼈 건강에도 이롭다. 50세 이상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양파 섭취량과 뼈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양파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골밀도 상태가 더 좋았다. 여기서 주목할 점은 양파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과 골반 골절 위험이 20% 이상 차이 난다는 점이다.
여러모로 몸에 좋은 양파의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양파 알맹이를 수직 방향으로 써는 게 좋다. 양파 조직 세포가 잘 파괴돼 알리신 등이 더욱 풍부해진다. 이렇게 썬 양파는 실온에 15~30분 놔둔 뒤 조리해도 좋다.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양파 속 황 화합물이 체내 유익한 효소로 변해 신진대사 촉진, 혈전 생성 방지 등 효과를 가져다준다.
양파 껍질은 어떤 효과를 가져다줄까. 양파의 겉껍질에도 퀘르세틴 성분이 풍부하다.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므로 혈관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. 나쁜 콜레스테롤(LDL) 수치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. 껍질에 풍부한 생리활성물질인 스코르디닌 성분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근육을 강화하는 등 효과가 있다.
양파 겉껍질은 다양한 요리로 활용하기엔 어렵지만 육수, 차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. 겉껍질에 있는 기능성 물질은 열에 강한 편이다. 굽기, 끓이기, 튀기기 등 과정을 거쳐도 영양 손실이 크지 않다. 껍질을 깨끗하게 씻은 뒤 3일 정도 말려 깨끗한 물에 우려내면 차로 마실 수 있다.
양파즙을 만들 때도 껍질째 갈아 사용해도 된다. 육수를 낼 때 껍질을 통째로 또는 잘게 썰어 넣어도 좋다. 겉껍질을 먹는 게 부담스럽다면 알맹이에 붙은 투명한 속껍질은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게 좋다.
〈3줄 요약〉
✔ 양파는 알리신, 철분 등이 풍부해 혈압 낮추고 암을 막는 등 효과가 있음
✔ 양파 알맹이는 수직 방향으로 썰어 실온에 15분 정도 놔두면 영양소 보충에 효과적
✔ 혈관 염증 반응 억제하는 퀘르세틴이 풍부한 양파 겉껍질은 차·육수로 섭취 가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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